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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기존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엔와이어즈와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롯데벤처스는 엔와이어즈에 대한 데모 플랜트 투자 및 운영 자금으로 79억원을 출자하고, 실리콘 복합물질(Si-C 계열) 공동 개발을 통해 고성능의 실리콘 음극재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와이어즈는 현재 2만5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엔와이어즈가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복합물질에 관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바탕으로 주행거리를 증가시키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음극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확대하고 하이엔드 동박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글로벌 배터리사와의 협업 및 미래 사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최근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사업비전 및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하이엔드 초격차를 중심으로 한 4가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다진 기술력과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에 서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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