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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애플과 디즈니의 요청을 거부하고,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공지능(AI) 사용 정책 정보 공개를 강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노동조합 총연맹(AFL-CIO)은 주요 기술 기업인 애플과 디즈니를 포함한 4개 기업에게 AI 사용에 대한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AI가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노동자를 대체할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예를 들어 할리우드 노사 분쟁이나 뉴욕타임스의 저작물 무단 사용 소송을 언급했습니다.

노동조합은 애플에게 "AI 시스템이 저작물이나 전문 연주자의 목소리, 초상 등을 학습하는 것은 투명성, 동의, 보상 없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AI 기술 사용에 관한 보고서와 윤리적 지침을 공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디즈니에게는 이사회의 AI 감독 활동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애플과 디즈니는 AI 사용이 일반적인 사업 운영에 포함된다는 이유로 투표에 부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SEC는 이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SEC는 해당 제안이 "일상적인 사업 문제를 초월하고 회사에 대한 세세한 관리가 아니라"고 해석하여 노동조합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애플과 디즈니는 이번 결정으로 AI 사용 정보와 주주 투표에 대해 공개적으로 접근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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