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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파워인덕터 양산 시작

삼성전기가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사용되는 파워인덕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한다. 현재 자동차 한 대에는 약 100여 개의 파워인덕터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준이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2030년에는 차량용 파워인덕터의 수요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인덕터의 성능은 자성을 지닌 자성체와 내부에 감을 수 있는 코일(구리선) 수에 의해 결정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인덕터는 가로 2㎜·세로 1.6㎜ 크기의 제품으로,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형성하는 제품이다. 이는 자성체에 코일을 감는 제품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삼성전기는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필요한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규격(AEC-Q200)을 만족하여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 등 다른 응용 분야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삼성전기가 파워인덕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은 미래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삼성전기는 전자소자팀을 전자소자사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파워인덕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에 이어 파워인덕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더욱 유망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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