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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실적이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알파벳과 MS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M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의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중반까지 매 분기마다 전분기 대비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알파벳의 CFO인 루스 포랏도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데이터 센터 투자의 주요 이유가 AI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인해 제프리즈의 애널리스트 마크 리파시스는 엔비디아의 미래 매출에 대해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게 되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한 우리의 실적 전망치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데, MS와 알파벳의 자본 지출과 AI 투자에 대한 발언을 보면 우리의 전망치조차 너무 보수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클라우드 서버 중 AI 프로젝트에 적합한 칩을 탑재한 것은 10%에 불과하며, 산업계는 AI 인프라로의 전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오늘 0.5% 하락한 454.5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과 MS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실적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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