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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실시간 방송으로 극단 선택 시도, 신고로 목숨 구할 것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29분쯤, 112상황실로 "친구가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자는 A양(17세)과 B씨(20세 여성)가 극단 선택을 하고 있는 모습을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고 경찰에 알렸다.
긴급한 상황을 인지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곧바로 출동하여 광주 북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어 쓰러진 이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B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확인되었다. A양과 B씨는 최근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알게 된 사이로, 신변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함께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자살예방센터와의 잦은 전화 통화를 통해 관계기관의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지난 8월에도 한 번 극단 선택을 시도하여 도움을 받아 주거지를 옮기기도 했다.
경찰과 광주 북구는 사건 경위를 정확히 조사하는 동시에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울감 등을 표현하기 어려운 어려움을 겪거나, 주변에 이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인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인 1577-0199, 희망의 전화인 129, 생명의 전화인 1588-9191, 청소년 전화인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인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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