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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요가 자세도, 블록 분류도 척척’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한층 진화된 모습이 공개됐다. 팔, 다리, 손가락을 사람처럼 자유롭게 사용해 앞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자신의 계정에 옵티머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1분 18초 분량으로 옵티머스가 손가락과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 옵티머스는 한 발로 선 채로 요가 자세를 잡았다. 안정적으로 무게 중심을 잡아 쓰러지지 않았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5개의 손가락으로 테이블 위에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분류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영상 속 자막을 통해 “오로지 시각과 테슬라의 탑재된 신경망을 이용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다양한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배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처음 발표한 이후 지난해 9월 이를 공개했다. 당시엔 스스로 걷지도 못해 직원들이 들어서 옮겼다. 지난 5월에는 한 단계 발전해 안정적으로 걷고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어 올렸고, 이번 영상에선 한층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머스크는 이번 영상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전 공개 행사에서 로봇이 공장에서 일하거나, 집사 역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3~5년 이내에 2만 대 이상의 옵티머스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지니고 있다.

이번 옵티머스 영상을 통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은 더욱 진전된 모습을 보이며 기술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우미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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