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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 러시아-인도 관계 강화 전화 통화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과 인도 총리인 나렌드라 모디가 전화 통화를 통해 양국 관계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전략적 동반자 정신으로 발전해나가는 러시아-인도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주로 무역, 에너지, 우주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한 신흥 경제국 그룹인 브릭스의 외연 확장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크렘린궁은 전했습니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을 신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등 외연 확장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온라인 화상회의로만 참석했습니다.

러시아와 인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 강화 이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의 이번 통화로 "무역과 경제 협력의 긍정적인 역학 관계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내달에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대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ICC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인도 역시 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는 ICC 회원국입니다. 인도 총리실은 모디 총리가 푸틴 대통령의 불참 결정에 대해 이해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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