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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폭스바겐과 전동화 부품 대규모 수주 계약 체결

현대모비스가 독일 자동차 그룹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Battery System Assembly)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연간 전기차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되며, 금액으로는 수조원대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배터리시스템은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배터리시스템은 배터리팩과 전장품,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을 통합한 개념으로, 전동화 차량의 품질과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배터리시스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내 이사회 승인을 받아 스페인에 신규 배터리시스템 생산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현재는 한국, 중국,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 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며, 미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전동화 신규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폭스바겐과의 대규모 수주 계약은 전동화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전동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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