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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수소차 충전소 부족 현상

국내 주요 수소 생산업체인 현대제철의 설비 고장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소차 충전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업계에 따르면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의 수소 생산설비 중 2개가 고장났고, 이로 인해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은 연간 약 3,500톤의 수송용 수소를 생산하며, 이는 수도권 및 중부지역의 수요량의 20~3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충전소에서는 차량들이 3~4시간 동안 대기하며 수소를 충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수소 재고가 있는 충전소를 찾아다니다가 연료가 떨어져 견인되는 사례도 있었다. 수소차 충전소 운영사인 하이넷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수소충전소 중 12곳이 수소 재고 부족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했으며, 인천지역에서도 8곳 중 3곳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현대제철, 롯데케미칼, SK E&S 등 수소 생산업체와 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과 함께 수소 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소 여유 물량을 전국의 부족한 충전소에 공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수소공장 중 일부만 고장나도 전국적으로 수소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국의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를 충전받기 위해 차량들이 줄서 있는 광경이 펼쳐져 있다. 수소충전소는 차량 한 대에 일정 용량만 충전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수소차 운전자들은 잇따른 재고 소진으로 인해 발길을 돌려 또 다른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번 수소 공급 부족 현상은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의 수소 압축기 기기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총 3개의 수소 생산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개의 기기가 고장났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전국적인 수소차 충전소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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