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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본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7월 중순 도쿄 신주쿠역에서 전철로 40분 가량 달려 도착한 요코하마역. 요코하마역을 중심으로 둘러본 이곳에서는 자동차 도시의 면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닛산글로벌 본사는 요코하마역과 도보로 이어져 있으며, 벤츠도 글로벌 최초로 요코하마에 순수전기차 전용 EQ 전시장을 개설했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매장에는 큼지막한 삼각별 로고와 함께 MERCEDES EQ라는 영문 글자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다시 요코하마역에서 택시로 2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현대차의 CXC(고객경험센터) 요코하마다. 현대차는 지난해 13년 만에 일본 시장으로 돌아왔으며, CXC 요코하마를 오픈하였다. 이곳에서는 차량 시승부터 인도, AS까지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제공된다. 건물 외관은 차분한 회색 계통으로 조화롭게 디자인되었고, 통창 유리로 설계되어 바깥에서도 내부 전시 공간을 쉽게 볼 수 있다. 1층에는 AS 센터가 운영되며, 2층은 고객 라운지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곳 라운지 공간은 친환경 소재로 꾸며져 은은한 나무 향이 퍼진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면 자신의 차량이 정비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라운지에서는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아이오닉5·넥쏘로 브랜딩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현대차는 고객의 동선과 시선, 경험을 세심하게 배려한 인상을 받는다.

13년 만에 다시 찾은 일본 시장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톱 3 기업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의 지위와 위상은 크게 변화했다. 이제 현대차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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