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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가 국내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AWS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황에서 급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인증인 CSAP 등급을 취득하여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결정으로 분석된다.

AWS는 최근 한 건축사무소와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를 물색하는 등 초대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인천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규모는 96메가와트급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3년 네이버가 강원도 춘천에 지은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40MW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이다.

업계에서는 AWS가 국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함으로써 CSAP 등급을 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보고있다. CSAP 등급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국내에 두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단순한 네트워크 분리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에서도 별도의 공간에 분리되어 있어야 한다.

한편, 2012년 국내에 진출한 AWS는 이전에는 국내 IT기업이나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차해 리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민간 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WS의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고 해도 기존의 다른 데이터센터 리전 계약을 즉시 해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클라우드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AWS의 데이터센터 구축은 클라우드 시장 확장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AWS의 국내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안 인증 등급을 취득하여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동작으로 평가된다. AWS의 데이터센터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AWS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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