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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 TY홀딩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원상복귀해야" 경고장 발송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으로써 TY홀딩스에게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을 태영건설 지원금으로 원상복귀시키라고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이에 따르면 원상복귀 시점은 최소 내일까지로, 만약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개시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산은이 배수의 진을 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태영그룹에게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 1549억원을 당초 약속대로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하라"는 의사를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TY홀딩스는 태영홀딩스 매각자금 1549억원 중 일부인 약 400억원만 태영건설 지원금으로 사용하였으며, 나머지 1149억원 가량은 이미 TY홀딩스의 채무보증 상환에 사용되어 채권단과의 약속을 어긴 것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DB산업은행은 1149억원을 내일까지라도 태영건설에 전달하지 않으면 사실상 워크아웃 개시가 어렵다는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태영인더스트리 자금을 약속대로 태영건설 지원에 전액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미 4가지 자구안 중 하나를 어긴 상태이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채권단의 판단입니다.

태영건설은 이전에 열린 설명회에서 워크아웃 자구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제공 등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자금의 일부만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인해 자구안 이행에 대한 채권단의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었습니다. 태영 측이 대주주인 TY홀딩스의 채무를 우선적으로 상환한 뒤에 필요하면 태영건설을 꼬리자르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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