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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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9-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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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온 남자 수혁은 ‘형님’ 응국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이에게만큼은 평범한 아빠였으면 좋겠다’는 연인의 마지막 말을 지키기 위해. 가만히 듣고 있던 응국은 눈썹을 꿈틀거리다가 묻는다. ‘평범한 게 뭔데?’

배우 정우성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영화 ‘보호자’를 보면 절로 이런 대답이 나온다. ‘평범한 건 다름아닌 이 영화’라고. 영화의 큰 줄거리가 어디선가 본 듯한 뻔한 내용이어서다.

줄거리는 이렇다. 폭력조직에 있다가 10년 만에 출소한 수혁은 몰랐던 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평범한 아빠’가 되기 위해 손을 씻으려 한다. 하지만 조직은 그를 가만 놔두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딸은 납치된다. 수혁은 위험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납치된 어린아이를 구하는 서사는 관객들이 ‘테이큰’, ‘아저씨’ 등에서 지겹도록 본 줄거리다. 정 감독 스스로 ‘클리셰’라고 할 정도니, 말 다 했다. 뻔한 내용을 특별하게 만들려면 인물에 대한 내밀한 분석과 서사가 더해져야 했는데, 이것도 부족했다. 조직에 충성했던 수혁이 왜 응국과 척을 지면서까지 평범해지기를 원하는지, 2인자 성준은 왜 수혁에게 질투심을 느끼는지 등 수많은 궁금증이 생기지만, 영화는 끝내 풀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더 돋보인 건 우진의 연기다. ‘세탁기’로 불리는 우진은 잔혹한 살인청부업자와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쉴 새 없이 오간다. 진지할 수밖에 없는 줄거리를 담당한 우진의 연기가 영화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렇게 보면 ‘보호자’는 평범한 영화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의 매력과 김남길의 연기, 그리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액션 장면들이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평범한 주제와 줄거리지만, 신선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시청자들은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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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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