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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색을 내세우기보다는 보편적 공감대를 자극하는 콘텐츠를 선보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대에 들어서면서 한국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플랫폼이 기존의 방송에서 OTT로 전환되는 과도기로써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 대중문화평론가인 정덕현은 최근 열린 컬쳐토크에서 "세계인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좀 더 글로벌 보편적인 코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보편적인 스토리에 한국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보편성을 취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며, 글로벌로 인기 있는 콘텐츠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보다는 한국적인 차별성을 잘 융합시키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한국 예능의 최근 트렌드로는 논 버벌(비언어적 의사소통)화가 있습니다. 이는 운동을 통해 전달하는 콘텐츠인 피지컬:100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거나, 연애를 주제로 한 환승연애나 나는솔로와 같은 프로그램이 성공을 거두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보편적인 감정이나 주제를 다루면서도 특색 있는 한국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세계인들의 공감과 관심을 얻는 것입니다.

한국 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인 차별성을 잘 엮어서 보편적인 스토리에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구 권역의 연애 예능이 미팅과 동시에 적극적인 단계로 나아가는 반면 한국의 연애 예능은 손 하나 잡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서양인들의 과몰입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런 한국적인 차별성을 연애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잘 엮는다면 세계적으로 더욱 더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OTT 시대에 한국 예능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편성과 한국적인 특색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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