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앞에서 흑백은 동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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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3-09-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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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앞에서 흑백은 동색’

뮤지컬 ‘멤피스’는 인종차별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시기에 오로지 음악으로 하나되는 이야기다. 역동적인 춤과 노래로 잠시나마 고단한 인생을 잊게 해준다.

작품은 1950년대 미국에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널리 알린 라디오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2010년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2015년 로렌스 올리비에상에선 최우수 안무상과 음향상을 받았다. 국내엔 공연 제작사 쇼노트가 들여와 이번이 초연이다.

로큰롤의 대명사와도 같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자란 도시인 미국 남부의 멤피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실제로 듀이 필립스는 흑인 음악으로 세계적 성공을 거둔 엘비스의 음반을 처음으로 방송에 내보낸 인물. 처음 음악을 내보냈을 때 가수가 누군지 묻는 청취자들의 전화가 빗발쳐 엘비스의 음악만 줄곧 튼 에피소드가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작품 속 주인공 휴이와 펠리샤는 흑인과 백인의 차별이 극심한 시대를 ‘음악의 힘’으로 극복해낸다. 휴이는 백인 방송국에서 흑인 음악을 송출하며 차별과 경계를 무너뜨리고,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여성 가수 펠리샤는 뛰어난 실력으로 전국 투어까지 하는 스타로 성장한다. 배우들의 가창력에 입이 떡 벌어지는 뮤지컬이다. 특히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펠리샤 역을 맡은 배우 정선아는 처음 무대 위에 등장해 부른 넘버 ‘언더그라운드’부터 객석의 환호를 터뜨렸다. 휴이의 엄마 글래디스를 연기한 배우 최정원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주인공 못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조연들 중에서도 각본상을 수상한 배우 이민지의 연기가 눈에 띈다. 그녀는 여성들이 사회적 생존을 위해 어떤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차분하게 그려냈다. 또한, 휴이의 친구 역으로 나선 배우 박지우는 코믹한 캐릭터를 활기차고 유쾌하게 소화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멤피스’는 음악을 통해 인종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외된 집단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열정과 사랑의 메시지는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며 강렬한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음악이라는 공통 언어를 통해 사회의 경계를 극복하고, 함께 소리내는 힘을 보여준다. ‘멤피스’를 통해 우리 모두는 흑인과 백인,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동등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은 음악의 힘을 믿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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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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