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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혐의로 검거된 남성, 허위로 인적 사항을 제출한 죄책이 밝혀지며 수배범임이 드러났다.

대전 유성구 궁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지난 11일 새벽 0시 21분쯤 승용차가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도착하여 차에서 잠들어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음주측정을 시행하였다. 결과적으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인적 사항을 확인해보았으나, 조회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욱 의심이 가던 차명의도 다른 사람의 것이었던 것이다.

경찰은 이상한 점을 느껴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을 들어 A씨를 체포하였다. 경찰과 함께 이동하던 한 임시경찰관이 지문 조회를 시도하자 A씨는 드디어 자신의 신원을 밝히게 되었다.

조회 결과, A씨는 사기, 강간 등의 죄목으로 전국에서 수배되고 있었으며, 횡령 혐의로도 구속영장까지 발부되었다.

경찰은 A씨의 사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인계한 후, 음주운전 등의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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