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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펜싱국가대표 선수, 사기 혐의로 조사받아

전청조씨의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9일, 서울 송파 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입건된 남씨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는 약 13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특히 남씨와 전씨의 대질 조사는 약 6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조사 시작과 동시에 남씨는 전씨에게 신경질적인 말을 걸며 분위기가 긴장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원활한 조사를 위해 발언 순서를 조율하고, 전씨와 남씨가 직접 대화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경찰은 남씨와 전씨뿐만 아니라, 이들을 고소한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 A씨와도 대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의 주요 쟁점은 남씨가 전씨의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 그리고 공모한 것인지였습니다. 남씨 측은 공범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학부모 A씨는 남씨가 11억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남씨가 범행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남씨는 이날 조사에 출석한 뒤에도 전씨와의 공범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전씨는 3일 전에 강연 등을 통해 약 20명으로부터 투자금으로 26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해외 출국 빈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하여 6일 전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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