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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상대 전청조씨(27)를 대상으로 한 사기 고소·고발 건수가 17건으로 늘어났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액은 26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주 대비하여 신고된 관련 고소·고발 사건은 6건이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는 남씨가 전씨와 함께 공범으로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2건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재 남씨를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전씨의 사기 피해액은 26억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향후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씨 등은 해외 비상장 회사와 국내 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저질렀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씨가 임의로 제출한 벤틀리 차량과 에르메스, 샤넬 등의 가방 등 48점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를 중심으로 전씨의 사기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스토킹을 한 혐의와 남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씨의 거주지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에 위치한 전씨의 모친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여 다양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받고 전씨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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