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중국 현지 군사학교, 실업 문제와 함께 최대 규모의 고교 졸업생 신입생 뽑아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현지 군사학교들이 2017년 이후로 최대 규모의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했다는 보도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해방군보에 따르면 전국 27개 군사학교는 현재 해가 뜨기 전, 올해 1만7000명의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선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약 2000명이 더 늘어났으며, 중국 군에 대한 개혁 작업이 이루어진 이후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 군사학교들이 고교 졸업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지난 6월에 청년들의 실업률이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청년 취업난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청년 실업률이 급증한 상황에서 7월 실업률 발표를 중단하고,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고등학교 졸업생 수는 820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해방군보는 중국 전역에서 13만5000명의 고교 졸업생이 군사학교 입학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정치적 검증을 신청했으며, 그 중 약 5만여명이 면접과 신체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의 신입생 선발에서는 훈련과 전쟁 준비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군 인재를 모집하기 위해 지휘와 기술 훈련을 결합한 전문 분야를 신설하였으며, 키와 몸무게 등 신입생의 신체 조건도 완화되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군사학교는 여성보다 남성을 많이 선발한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인민해방군 육군 포병과 방공 학교는 남성만 뽑으며, 산둥성의 한 군사학교는 남성 약 1300명에 비해 여성은 65명만 선발한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군의 현대화를 위해 2027년 건군 100주년까지 현대적인 군대로 전환하고, 2050년에는 세계 최강의 군대로 도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고교 졸업생 선발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