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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페루 경찰, 산타클로스로 잠입해 마약범 검거

페루 경찰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특별한 잠입 작전을 펼쳤다. 지난 23일, 페루 우아랄 지역에서 흰 수염과 빨간색 옷 등을 이용해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경찰관들이 동료들과 함께 한 주택을 급습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망치를 사용해 주택의 현관문을 부수고 진입로를 확보했다. 그 후 다른 경찰관들이 내부로 들어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또한 마약 현장에서는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들도 발견되었다.

이번 작전을 총지휘한 월터 팔로미노 경찰관은 "마약 판매 장소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눈도 속여야 했다"며 산타클로스 분장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페루 경찰이 산타클로스 분장으로 마약 밀매 조직원들을 소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2020년 성탄절 전야에는 산타와 엘프 분장을 한 경찰관들이 투입되어 마약범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 31일 할로윈을 맞아 영화 어벤져스의 주인공으로 변장한 경찰관들이 마약 밀매 조직원들을 소탕하고 신병을 확보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경찰의 이같은 분장 작전은 마약범들에 대한 경계를 고조시키는 함축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페루 경찰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전 수행을 통해 범죄자들을 철저히 처단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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