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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전 재혼 허가자, 전청조씨(27)가 수십억 원의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고 알려졌다. 10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에 따른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오늘 날 검은색 경량 패딩, 검은색 바지, 검은색 모자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은 "남현희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했는지 아니면 혼자 계획한 것인지"라고 물었을 때, 전씨는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라고만 대답했다. 이어서 "펜싱협회 후원자 남씨가 제안한 건인가"라고 물어보자, 전씨는 반복해서 "죄송하다"라고만 말했다. 전씨는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들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다.

전청조씨는 자신을 "재벌 3세"라 소개하며 해외 비상장 회사 및 국내 앱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23명에게 약 28억 원을 사기로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전씨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그리고 협박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1시 10분쯤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씨의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씨는 지난 8월 31일에 남씨의 조카인 중학생 A군을 길이 1미터 정도되는 어린이 골프채의 손잡이 부분으로 10여 차례 때렸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A군으로부터 용돈 요구를 받았다며 "주변에 친구가 없게 하겠다"라고 협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전씨의 입장은 검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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