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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따라 드라마 원작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동남아&중화권 웹툰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에서 드라마 흥행이 검증되지 않은 경우에도 현지 제작사들이 앞다퉈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지식재산권(IP)인 N번째 연애를 대만 제작사인 인디즈엔터테인먼트가 현지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드라마 출시 시점은 2025년 말이 목표다. 국산 웹툰이 안방인 한국이 아니라 해외에서 먼저 드라마로 제작되는 건 이례적이다. 인디즈엔터테인먼트는 대만 최대 영상 규모 제작사인 TTPC의 자회사다. N번째 연애는 카카오웹툰에서 2018~2019년 게시돼 누적 조회수 1억3000만회를 넘긴 로맨스 만화다. 카카오웹툰은 대만에서도 이 작품을 2021년 6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다른 웹툰들도 잇따라 해외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소설·웹툰 원작인 호형호제의 드라마 방영을 지난달 26일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태국 배우가 주연을 맡은 태국 드라마다.

지난 7일엔 국산 웹소설·웹툰 IP인 사내맞선을 홍콩 제작사인 뷰TV가 현지 드라마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뷰TV는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도 OTT 플랫폼을 구축하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 6000만여명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웹툰 원작인 이태원클라쓰의 대만 드라마도 다음 달 제작에 들어간다.

네이버웹툰도 태국 드라마 송출을 줄줄이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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