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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올 4분기 매출액 예상치 하회하며 주가 하락

반도체회사 AMD가 10월 3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AMD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약 5% 하락했으나, 콘퍼런스 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매출이 내년에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자 하락폭이 0.5%로 줄어들었다.

AMD는 올 3분기 순이익이 2억 9900만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로, 주당 이익은 18센트로 전년의 4센트보다 상승했다. 또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0센트로 전년 동기의 67센트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8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액도 1년 전 대비 4.1% 상승한 58억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7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AMD는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58억~64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4억달러에 못 미쳤다.

하지만 AMD 최고경영자인 리사 수는 콘퍼런스 콜에서 "AI 로드맵의 진전과 클라우드 고객들의 AI 칩 구매 약정을 근거로 할 때" 데이터센터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 매출액이 올 4분기에는 4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사 수는 "데이터센터 GPU 매출액이 올 4분기에 4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말했는데, 이는 대부분이 HPC(고성능 컴퓨팅)이지만 일부는 AI 칩 생산으로 이뤄진다. 내년 1분기에도 데이터센터 GPU 매출액은 4억달러로 유사하지만, 그 때는 대부분이 AI 칩이고 일부분만…"라고 덧붙였다.

전망에 불구하고 AMD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매출의 성장 전망은 긍정적인 반면, 실제 매출액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점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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