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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5% 육박, 달러 강세로 글로벌 시장 영향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5%에 육박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전망으로 인해 이미 강세를 보이던 달러는 더욱 강력해져 다른 통화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25조 달러에 이르는 국채시장은 매도세를 보이며 글로벌 증시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4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0.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과 비교했을 때 10원 이상 급등하여 연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22일(1362.9원)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 넘을 경우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금융위기 이후 1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의 강세를 부추겼다. 전 세계적인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세로 인해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95%까지 치솟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신호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중반 107.35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한 달러는 다른 통화에 대한 압력을 높였다. 예를 들어, 일본 엔화의 환율은 저항선인 150엔을 넘었다가 스즈키 와치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라 다시 149엔대로 하락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통화가치를 방어하던 러시아 루블도 달러당 100위로 가치가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은행은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관망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변동은 국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달러와 다른 통화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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