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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세로 회복

유럽 최대 규모인 독일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에 발생한 팬데믹으로 인한 -4.6%의 하락세 이후, 2021년에는 2.7%로 회복하고, 2022년에는 1.9%로 더욱 회복세를 이어갔다.

독일 통계청장은 최근 진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물가가 경제 성장을 가로막았으며, 고금리와 국내외 주문 감소 등이 이에 겹쳤다고 말했다. 그 결과로 2020년 발생한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하던 독일 경제는 완전한 회복세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실질 GDP가 2019년 대비 0.7% 증가한 수준이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독일 경제는 이미 기술적 경기 침체에 진입하며, 2022년 4분기와 지난해 1분기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등 제조업 비중이 큰 독일 경제는 고금리와 에너지 비용의 급등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여러 타격 요인에 주변국보다 더 크게 노출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화학 업종과 같은 에너지 집약 산업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대비 생산량이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독일 가계 소비는 0.8% 감소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도 1.5% 낮았다. 정부의 단계적인 팬데믹 관련 조치가 해제되면서 정부 지출도 1.7% 감소했다. 이로 인해 독일의 소매 판매, 수출, 산업 생산 모두 작년에 줄어들었다. 그러나 독일 경제는 여전히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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