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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미호강 제방 붕괴로 침수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된 원인은 근처 미호강의 제방 붕괴로 인해 강물이 급류처럼 들어왔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교량 공사를 위해 의도적으로 둑을 열어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면 예상치 못한 파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CJB 보도에 따르면, 지하차도의 침수는 강한 비로 인해 많은 양의 빗물이 갑자기 유입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수위를 견디지 못하고 미호강 주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곳까지 물이 밀려들어왔다.

그러나 현장을 직접 찾은 주민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신설 교량 공사 중에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통행할 수 있도록 일부러 제방을 없앴다는 것이다.

한 오송 궁평리 주민은 CJB와의 인터뷰에서 "교량 공사를 위해 차들이 제방을 통과했습니다. 통로가 열려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공사 현장을 지켜본 다른 주민도 "15일 새벽 6시에 제방을 메웠는데 물이 쏟아졌습니다. 이것은 재해가 아니라 인재입니다"라며 분노를 표했다.

미호천교 교량 공사 현장은 현재 급한 대로 흙으로 둑을 조성한 상태이다. 교량 사업을 발주한 행복청은 7일에 임시 둑을 만들고, 15일 새벽에 방수포를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후 홍수 경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은 계속해서 조사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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