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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 덕에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혼재된 상황이 연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인 서상영은 "미국 증시가 여전히 양호한 투자 심리를 기반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사인 염승환은 "국내 증시는 0.6% 이상의 강세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가 재차 랠리를 이어가고 국내 증시는 선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 시장은 미국을 따라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둔화되고 있는 점은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라고 염 이사는 언급했다. 그는 "전일 코스닥에서는 중소형 반도체와 2차전지가 시장을 주도한 것처럼 여전히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85% 하락하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존재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체로 미국과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ECB의 금리인상 지속 발표 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라며 이러한 변화와 함께 한국 증시는 0.5% 내외의 상승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물 소화 과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금리 동결 영향으로 S&P500와 나스닥이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428.73포인트(1.26%) 상승한 34408.06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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