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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함 유도탐과 항공기 요격 시스템 해궁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8일에 이어 10일에 해궁에 대한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해군 차기호위함 대구함에서 발사한 해궁은 1·2차 품질인증사격시험에서 표적에 명중했다. 이번 실험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및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었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기준에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대량생산) 단계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절차이다. 이번 해궁 품질인증시험은 국방기술품질원을 주관으로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해군, LIG넥스원, 한화디펜스의 분야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수행되었다.

해궁은 해군 함정에 탑재되어 함정을 위협하는 대함 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정밀 유도무기체계이다. 2018년 국내개발이 완료된 해궁은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을 마치고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해군은 차기호위함을 시작으로 차기상륙함, 차기기뢰부설함, 차기대형수송함 등에 해궁을 배치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유도탄약센터장 장봉기는 "해궁은 대함 유도탄을 요격하고 항공기로부터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함정 방어 유도무기"라며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의 성공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해궁의 품질이 우수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 해상유도무기사업팀장 정기석은 "해궁이 빠른 시일 내에 군에 인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궁이 대한민국의 방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궁의 본격 양산은 국내 방위산업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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