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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2023년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하루 뒤로 미뤄졌다. 일본의 기쿠치 유세이가 류현진을 대신하여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 토론토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를 남겨두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위해 초강수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에 토론토의 선발투수 변경을 발표했다.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토론토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에서 3연전을 치른다. 원래 예정된 선발 로테이션은 30일에 류현진, 10월 1일에 기쿠치, 2일에 케빈 가우스먼이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순서를 바꾸었다.

토론토 감독인 존 슈나이더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순서를 맞바꾼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 이유가 간접적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으며, 슈나이더 감독은 기쿠치를 이번 시리즈에서 첫 번째 선발로 내보내기를 원했다. 류현진의 등판은 2차전으로 미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쿠치는 그의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쿠치는 2019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5시즌 만에 31경기에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2의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후 지난 8월 복귀하여 10경기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성적적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토론토 구단은 최근 류현진의 탬파베이전에서의 내용과 결과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24일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은 4⅓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과 4사사구를 허용하며 불안한 투구를 했다. 토론토 구단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진출하기 위해 최선의 투수를 내세워야 한다고 판단하여 기쿠치를 선발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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