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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 등판 확정…시카고 컵스전 선발 등판 예정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6) 선수가 전 경기에서 시속 157㎞의 강한 타구에 맞은 뒤에도 플레이를 이어가며 찬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 등판 일정이 공개되었다. 하지만 등판에 앞서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류현진은 14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4연전을 마치고 원정에서 2승 2패의 기록을 달성한 뒤 홈으로 돌아와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3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일 경기 이전까지 65승 52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컵스와의 3연전은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류현진은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는 당초 예상하기 어려운 일정이었다. 그는 지난 8일 클리블랜드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4회 2사 1루에서 곤잘레스가 류현진의 왼쪽 무릎 근처 종아리로 시속 97.7마일(약 157.2㎞)의 공격적인 타구를 치게 되었다. 토론토의 감독이었던 존 슈나이더는 황급히 달려가 그를 부축해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무릎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이겨내고 동작을 완료해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게 되었다.

검진 결과 다행히 타박상 소견이 나왔으나, 슈나이더 감독은 "류현진의 종아리가 2개가 됐다"고 농담할 정도로 종아리가 부어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컵스전 선발 등판을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걸렸다. 그 조건은 12일 불펜 피칭에서 아무 이상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류현진은 이 조건을 충족시키고 컵스전에 임하게 되었다. 그의 등판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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