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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쾌조 타격감 선보여

23세 문보경(LG 트윈스)이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대표팀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6회 결승타를 포함하여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의 활약을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제구가 좋아 보였다"고 말하며 상무 소속으로 나선 대표팀 투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고 평가했지만, 문보경의 활약에 대해서는 "타자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았는데 특히 문보경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고 따로 언급했다.

문보경의 이러한 활약은 미리 예견된 바였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5순위로 LG에 지명된 그는 올해가 1군에서 뛰는 3년차로, 타율 0.304, 10홈런 71타점 7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의 기록을 남기며 LG의 정규시즌 1위 돌풍에 일조하였다.

지난 23일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9월 경기에서는 타율 0.409(66타수 27안타)로 올해 최고의 한 달을 보냈으며, 뜨거운 타격감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 불펜 포수로 활약 중인 권누리(SSG 소속)는 24일 훈련에서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진 후 "현시점에서는 문보경의 컨디션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른 팀 선수들과 처음 던져봤는데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이 매우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권누리는 2017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으로 대표팀 불펜 포수로 선발되는 등 선수들의 컨디션 확인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는 베테랑이다.

문보경의 활약을 통해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격의 펄펄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의 모습이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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