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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김상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의 모습을 되찾은 그는 매우 잦은 등판 속에서도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지만, 팀은 그의 등판을 헛되게 하고 있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의 홈 경기에서 김상수는 팀이 5-3으로 앞선 5회 초 1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김상수는 대타 김강민에게 초구 변화구를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로 연결할 수 있는 타구였지만, 3루수 한동희가 잡은 후 3루 베이스를 밟은 뒤 홈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수 정보근은 3루 주자를 제대로 태그하지 않고 홈플레이트만 밟은 후 1루를 바라봤다. 이로 인해 한 점을 내주는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여전히 5-4로 앞섰으나, 6회에 김상수는 역전을 허용하게 되었다. 2사 후 SSG의 추신수가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큼지막한 단타를 치자 김상수는 2번 최지훈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가 타구를 처리하는 데 늦어져 추신수는 홈까지 도착했다. 이어 최주환의 적시타로 스코어는 5-6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7회 말에 롯데의 정훈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6-6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상수는 패전투수가 되는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롯데는 결국 연장 10회 승부에서 SSG에게 6-7로 패해 주말 루징시리즈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김상수는 후반기 동안 매우 바쁜 투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롯데가 소화한 14경기 중 김상수는 9경기에 등판했는데, 이는 10개 구단 전체에서 가장 많은 등판 수였다. 김상수는 선수로서 탁월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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