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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국내 최초로 WSL 국제서핑대회 유치

경기 시흥시가 국내 최초로 월드서프리그(WSL) 국제서핑대회를 유치했다. 다음 달 17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거북섬 웨이브파크에서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2023 월드서프리그 국제서핑대회는 세계적인 프로 서핑대회로, 매년 남녀 서핑 월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이다. 2017년에는 WSL 웹사이트 등에서의 영상 시청 시간이 2800만 시간으로 기록되어 NFL(미식축구)과 NBA(농구)에 이어 전 세계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시흥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2023 월드서프리그 국제서핑대회 중 퀄리파잉 시리즈(Qualifying Series) 3000포인트 대회로, 전 세계 7개국 160여명의 선수들이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서 챌린저 시리즈(Challenger Series) 출전권을 향해 경쟁을 벌일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18일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시흥 거북섬 일대를 찾았다. 그는 거북섬동과 대회가 열리는 웨이브파크, 35m의 딥다이빙풀이 갖춰진 보니타가를 차례로 방문하여 시설을 점검하고 대회에 필요한 안전시설 등을 살폈다.

웨이브파크는 16만6000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2019년 개장 이후 많은 서핑 애호가들이 찾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후원한다. 시는 WSL 대회운영지원팀을 구성하여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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