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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본 공시, 기업의 핵심 가치로 떠오르다”

최근 기업가치 평가에서 무형자산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인적자원(HR) 분석 전문 기업인 HCMI의 제프 히긴스 대표는 2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 인적자본 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히긴스 대표는 무형자산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은 땅이나 건물 없이도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시대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적자원 역량이 바로 기업가치이다”라고 말했다.

인재 개발 비용, 고용 형태, 내부 승진 비율 등 기업의 인재 관리 정보가 기업의 핵심 가치로 인식되면서 투자자들의 인적자본 공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2020년부터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했다.

인적자원에 대한 글로벌 표준안인 ‘국제표준 인적자원 보고서 가이드(ISO-30414)’도 등장했다. 이 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것으로, 직원 윤리, 기업 문화, 채용 체계 등 11개 항목과 60개 핵심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이 표준의 제정에 함께 참여한 HR메트릭스의 자히드 무바릭 대표는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으며, 인적자원 기반의 핵심 지표를 통해 기업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1개 국가가 참여해 2018년에 처음 공개된 ISO-30414는 인적자원 관리의 투명성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기업의 가치와 성과를 더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인적자원 공시 시스템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요구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적자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함으로써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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