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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세 라미레즈(31)가 경기 도중 주먹질을 하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지만 이를 즉각 항소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36)은 상대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한국시간으로 8일,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한 8명이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두 팀이 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맞붙었을 때 발생했다. 경기는 6회 말에 일어났는데, 클리블랜드가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무안타 행진을 성공시키고 한 점을 얻었다. 주자로 나선 호세 라미레즈는 우익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치며 득점했다. 그러나 이후 라미레즈와 화이트삭스의 유격수 앤더슨 사이에 언쟁이 시작되었다. 라미레즈가 상대에게 주먹질을 하고, 분위기가 심각해진 심판이 빠르게 가로채려 했지만 두 선수는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다. 앤더슨은 복싱의 가드 자세를 취하고 주먹질에 대비하며, 라미레즈 역시 핵펀치로 앤더슨을 KO시켰다.

이에 경기장에선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상황을 진정시켰다. 그러나 이로 끝나지 않았다. 앤더슨은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자극하며, 클리블랜드의 프랑코나 감독과 헤일 벤치 코치, 화이트삭스의 그리폴 감독과의 언쟁으로 갈등이 재연되었다. 이로 인해 벤치 클리어링은 14분 동안 이어졌고, 라미레즈와 앤더슨을 포함한 6명이 퇴장당했다.

이번 사건에서는 주먹질과 난폭한 행동이 대놓고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지며, 메이저리그 측에서는 신속하게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라미레즈는 이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고 항소하였고, 그 결과 류현진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팬들은 류현진과 라미레즈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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