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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받아

축구 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여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황씨는 이전에 자신의 사생활을 폭로한 글을 올린 협박범에 대한 고소로부터 피의자로 전환되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였으며, 황씨는 지난 18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고소나 고발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조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혐의의 정황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씨는 현재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씨를 협박하여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협박범은 구속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영장이 발부되었으며, 황씨를 협박한 사람과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는 A씨가 온라인 상에 황씨의 성관계 영상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해 큰 논란이 되었다. A씨는 "황의조가 애인과 같이 행동하며 여러 여성과의 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을 할 뿐만 아니라, 황씨의 휴대폰에 여성들의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한 영상도 존재한다"고 밝히며 황씨를 비난했다.

이에 황씨는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그리고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황씨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불법 경로로 제 사생활 영상을 소지한 뒤, 그를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라며 "이 인물은 제 전 여자친구와는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해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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