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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스타인 BTS(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이번에는 지민의 아버지가 카페를 운영하는 부산 남구에서 전달이 이루어졌으며, 이로써 고향사랑기부제에 BTS 멤버가 참여한 것은 두 번째다. 이전에는 BTS의 제이홉이 광주 북구에, 축구선수 손흥민이 춘천시에 각각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는 아직까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민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방 정부의 고향사랑기부 전담팀들도 실적에 대해 불안한 상황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제도에 대한 이야기나 실제 기부금을 내는 사례를 찾아본 적이 없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내부에서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흥행 부진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다. 당초에는 최대 기부 한도가 500만원으로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며, 연초부터 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기부 한도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지방 정부들도 더 매력적인 답례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제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통합 정보시스템인 고향사랑e음에 접속해 기부하고 답례품을 찾아본 결과, 흥미로운 상품을 찾지 못하고 주문해서 받은 답례품 역시 기대 이하였다고 한다. 특히 어떤 지역이든 볼 수 있는 농축산물 중심의 상품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젊은층은 각종 이커머스를 통해 신선한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에서 운영되고 있는 고향납세제도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에도 튀르키 지진 피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한 기부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참고하여 우리의 고향사랑기부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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