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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은 잠실벌을 가득 메운 LG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KT는 9회에 문상철의 결승 2루타로 3-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문상철은 경기 막바지에서 중요한 결승타를 터뜨리며 데일리 MVP에 선정되었다. 이에 대해 KT 선수들은 상대팀인 LG의 팬들이라고 할지라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를 응원해준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표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며 6이닝 동안 7피안타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는 못했지만, 고영표의 투구는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장인 잠실구장은 이날 열기로 가득 찼다. 경기 시작 약 5시간 전에는 이미 잠실구장의 2만 3750석 표가 모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LG 팬들은 1루 쪽 홈 응원석을 비롯해 3루 쪽 원정 응원석까지 가득 메며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 선수들을 응원했다. 또한, KT 원정 팬들은 숫자에서는 뒤쳐지기는 했지만, 3루 쪽에서는 열띤 응원전을 벌이며 KT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고영표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상대팀 팬들이라 할지라도 많은 관중 앞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KT 선수들의 감사한 마음과 잠실구장의 열기는 이날 경기에 큰 힘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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