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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세종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인 각 세종을 오픈했다. 이 데이터 센터는 축구장 41개 크기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60만 유닛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100만배에 해당하는 65EB(엑사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네이버가 데이터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각 세종은 네이버가 구축한 두 번째 자체 데이터 센터로, 2013년에 오픈한 각 춘천에 이어 이루어진 것이다. 각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팔만대장경이라는 오랜 역사와 데이터를 훼손 없이 지켜오는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의 전체 면적은 약 29만4000㎡이며, 현재까지 1차 오픈까지 6500억원이 투입되었다. 6차 완공까지는 수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참석하여 각 세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데이터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통해 성장한 만큼, 인프라 준비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한국에서 가장 처음 깨달은 회사"라며 "네이버가 21세기 장경각이 될 수 있도록 큰 책임감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유원 대표도 "네이버는 초거대 AI와 같이 높은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GPU(그래픽 처리 장치)를 활용하는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이버의 각 세종 데이터 센터는 후쿠시마 지진급도를 견딜 수 있는 내구성과 자연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네이버의 데이터 중심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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