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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결혼 지옥에서는 연중무휴라는 별명을 가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이 부부는 함께 운영하는 횟집에서 매일 붙어서 일하면서도 소통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 부부는 아내가 항상 지시하는 것을 따라야 하는 남편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지적하고, 남편은 자신만의 방식이 있는데 이를 아내가 무시한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맞서는 대화를 통해 여러 번의 고비를 겪어야 했다.

남편은 아내의 지시를 받으면 숨이 막히고 이 공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울증, 공황장애, 무기력증 등의 진단을 받았으며, 아내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 자신이 마치 노예처럼 느껴져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남편은 술로 풀었고, 종종 만취해 거실 소파에서 잠들곤 했다.

4개월이 지난 녹화 후에는 부부가 운영하던 횟집에는 아내만이 혼자 일하고 있었고, 남편은 집에서 아이 둘을 돌봤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둘의 에너지 레벨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아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대방과의 차이를 알고 나처럼 해봐라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역할 배분과 레시피 문제는 소통이 원활해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일단은 공간을 분리하고 일을 같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부의 이야기는 결혼 생활에서의 소통과 존중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각자의 역할과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갈 비결임을 알려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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