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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진투자증권 목표주가 하향 조정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7% 하향 조정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3조4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하는 수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12월 조업일수 감소 및 내수 침체로 4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라며 "또한 연말 판촉 활동과 미국 인센티브 증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각종 비용이 증가하였으며, 러시아 법인 매각에 따른 일회성 손실 약 4700억원을 인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의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올해 현대차의 연간 판매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수 판매가 7.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부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당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158.4% 증가한 2495달러로 기록되었다. 산업 인센티브 역시 117.5% 증가한 2519달러를 기록하였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 누적으로 인센티브 증가 추세가 강화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의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시장 재고는 전년 대비 90만대 증가하여 256만대로 마무리되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올해 미국 시장의 경쟁 강도는 지난해와 비교하여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 부진과 내수 및 미국 시장에 대한 시각 조정으로 인해 당분간 현대차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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