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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공개) 시장에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의 청약 주문 건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필에너지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을 진행했으며, 이번 청약을 통해 65만5951건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혀졌다. 이는 필에너지가 청약증거금으로 15조7600억원을 모으며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이 청약에는 평균 경쟁률이 1318대 1로 집계되었다. 필에너지는 이러한 호조 모습을 바탕으로 오는 14일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하반기 초입부터 IPO 시장은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가격제한폭이 늘어났기 때문에 공모주 시장에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 가격제한폭 변경이 시행된 지난달 26일 이후 상장한 공모주 6개 종목의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3.3% 상승했다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발표됐다. 이에 비해 연초부터 지난달 26일 전까지 신규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 상승률은 52.24%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은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6일부터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제한 폭을 공모가 대비 60~400% 선으로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최대 따상까지 가능해 공모가보다 최대 260%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투자자들은 따따블 가능성에 기대를 하고 있다.

아직 따따블 종목은 나오지 않았으나, 상장일 장중 따상을 뛰어넘는 경우는 많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은 상장 첫날에 장중 따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IPO 시장이 성수기를 맞아 공모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필에너지의 청약 주문 건수와 가격제한폭 확대 등 다양한 요인들이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상황에서 따따블 후보 종목은 어떤 종목일지, 그리고 향후 IPO 시장의 동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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