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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의 확전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에 시장은 유가발 인플레이션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7%) 하락한 배럴당 72.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7.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국제유가는 안정을 찾아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가 중동 분쟁 확대 우려로 인해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다. 현재에도 유가발 금리 인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산유국 협의체 OPEC+(오펙플러스)의 원유 감산량을 상쇄시키는 미국의 셰일오일 공급 증가 속도가 올해부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산유량은 전년 대비 일일 107만 배럴 증가했으나 올해부터는 3만 배럴 증가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원유 생산 채산성이 양호한 미완결 유정(DUC)의 활용도가 줄어든 영향이다. DUC를 활용하면 단기간에 원유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지만, 현재 DUC 수는 2020년 7월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들은 유가의 변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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