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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코스피 상장 예정

다음달 5일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모기업인 두산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올 초에는 8만원 안팎으로 거래되던 두산의 주가는 지난 11일에는 14만91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두산의 주가는 상장일이 다가오자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종속 계열회사의 상장 후에는 모기업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두산의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주가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1800원(1.61%) 상승한 11만3300원에 마감되었다. 이는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기대감으로 인해 2년여 만에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11일(14만9100원)과 비교했을 때 24% 하락한 수치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은 지난 22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총 149만6346명의 투자자가 33조1093억원을 투자하여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청약 증거금이 가장 많았던 필에너지의 약 15조8000억원과 비교해서도 2배 큰 규모이다.

두산의 주가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11만원대로 안착한 상태이다. 자회사의 상장일이 다가오면서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되어 투자자들이 사전에 움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회사의 상장 전에는 모기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자회사 상장 후에는 하락하는 패턴을 보인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하여 흥국증권을 포함한 12개의 기업이 자회사로 상장되었거나 상장 예정이다. 이러한 동향은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을 가져왔으며,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모기업인 두산의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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