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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원자력 발전이 재개되면서 핵연료로 사용되는 우라늄정광의 가격이 16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따라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이 더욱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우라늄정광의 가격이 파운드(약 0.45㎏)당 82.30달러로 거래되었으며, 이는 2008년 이래로 최고치로 도달했습니다.

우라늄정광 가격이 상승하는 주요 이유는 공급 부족 문제입니다. 시장 데이터 회사인 UxC의 조너선 힌제 사장은 "최근 우라늄 현물의 공급량이 극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였습니다. 광산 기업들은 미국 전력회사 등과 장기적인 공급 계약을 맺고 우라늄 광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물 공급 부족으로 인해 단기 거래용 공급량이 줄어들고, 이는 현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기업 중 하나인 카메코는 지난 9월, 장비 문제와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후, "고객사와의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연말까지 더 많은 우라늄을 사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메코는 올해 3분기까지 500만 파운드의 우라늄정광을 외부에서 구매하였지만, 올해 4분기에 최대 800만 파운드를 다른 업체에서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라늄정광 가격의 연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세계에서 주요한 우라늄 매장국 중 하나인 니제르에서는 올해 7월 군사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핵연료기업 오라노는 니제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물류 문제가 심각해 대부분의 광산과 공장에서는 유지보수 작업만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우라늄정광의 가격 상승은 원자력 발전의 재개와 함께 수요의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현물 가격의 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조치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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