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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3일 내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를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간신히 2600선을 유지하였고, 코스닥 지수도 0.8% 하락하였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2.5포인트(2.34%) 하락한 2607.31로 마감하였다. 개장 시에는 2643.54에서 출발하였으나 오후에 들어서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하였다. 이로써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되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은 각각 1조2175억원, 971억원을 순매도하였다. 반면에 개인투자자는 1조307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를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3.93%), LG에너지솔루션(-3.14%) 등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그리고 기아도 모두 3% 이상 하락하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로 마감하였다. 코스닥은 872.21에서 거래를 시작하였으며, 일정한 등락을 반복하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2265억원, 880억원을 순매도하였다. 이에 반해 개인투자자는 3315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였다.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4.23%)과 에코프로(-2.83%), 엘앤에프(-5.5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 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4.37%), 리노공업(-4.25%), HLB(-1.32%) 등도 하락하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상승한 1304.8원으로 마감되었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인 노동진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급격히 하락하여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었고, 외국인의 현물 순매도도 이어졌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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