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내일(3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개시를 위한 자구안 설명 예정
태영건설이 내일(3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채권자들을 상대로 자구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일부에서는 대주주인 TY홀딩스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TY홀딩스가 채무보증에 참여하거나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지분 33%를 담보로 제공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만 꼬리자르기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태영건설이 주력 계열사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 또한 있는데, 이에 대해 즉각적인 현금화가 어렵고, 실제로 매각이 이루어진다 해도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가능성은 낮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태영인더스트리와 같이 매각 후 대주주가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대여하지 않으면 자금을 활용하기 어렵다.

특히, 에코비트와 블루원 같은 계열사의 매각은 태영건설의 정상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코비트의 경우 TY홀딩스가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소유하고 있다. TY홀딩스는 이미 보유한 지분을 담보로 해 KKR로부터 연 13%에 해당하는 4000억 원을 대여해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코비트를 매각한다 해도 TY홀딩스가 얻게 될 매각 대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에코비트의 매각 가격을 1조~2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일 태영건설이 발표할 자구안에는 에코비트와 블루원 매각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매각은 실질적으로 태영건설의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TY홀딩스와 창업회장 윤세영 등 오너일가의 추가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