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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챗 GPT 공개 후 글로벌 파장

작년 11월 30일, 오픈AI가 챗 GPT를 공개했다. 단 일주일도 되지 않아 챗 GPT 사용자가 1백만명을 넘어섰고, 그 파장은 글로벌로 확대되었다. 한국에서도 "세상에 나온 챗봇 서비스 중 가장 똑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오픈AI가 1월 6일 일부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여 기업가치가 36조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새해를 맞아 정보기술(IT) 업계를 뒤집어졌다. 그리고 오픈AI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클라우드 업체인 베스핀글로벌 등 일부 기업이 챗 GPT를 자사 고객상담 체계에 접목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증시 반응은 대부분의 기업보다 오픈AI에 더 빨랐다. 오픈AI의 기업가치가 부각되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달러(12조원)를 오픈AI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코난챗봇"을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와 챗봇 서비스를 개발 중인 솔트룩스는 관련 업체로 분류되어 주가가 7~24% 급등했다. 특히, 솔트룩스는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생성적 AI 원천기술"로 자사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MS와의 데이터 납품 경험이 있는 비트나인과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한 브리지텍도 3~7% 상승하며 관심을 받았다. 이틀 후에도 브리지텍은 주가가 13% 가까이 올랐는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다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전환되었다.

정부는 챗 GPT와 같은 초거대 AI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개최된 1월 26일에 정부는 "전 국민의 AI 일상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초전방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로써 오픈AI의 영향력이 국내에도 커지면서 AI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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