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을 맞아 변화 대응과 새로운 도전을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를 예견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사업을 본격화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발 앞선 투자와 기술·제품 격차 확대로 혁신 성장의 바람을 앞당겨 돌파하자는 의지도 신년사에 담았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우리의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 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로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큰 나무가 되려면 넓고 깊게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 성장에 맞는 내실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달 20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에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해 "남들과 다르게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이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는 어려운 시기에 더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