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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서 설 연휴를 맞이한 이경숙 씨(63세 여성)는 고향에 온 아들 가족과 함께 AK플라자 원주점을 찾았습니다. 이씨는 "설이면 항상 떡국을 먹고 손주들 선물을 사기 위해 이곳에 온다"며 "근처에 식당과 영화관도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내 유일한 백화점인 AK플라자 원주점은 이색적인 성장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백화점은 안 된다"는 업계의 전례를 깨고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2년 4월 개점 이후 누적 쇼핑객이 550만 명으로, 강원 인구(155만 명)의 3.5배를 넘었습니다.

AK플라자 원주점의 진가는 설 연휴 때 더욱 두드러집니다. 일반 백화점은 손님이 줄어들지만 원주점은 오히려 더 붐비는 특징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원주뿐만 아니라 인근 춘천, 속초, 평창의 주민들 뿐만 아니라 충북 제천과 단양의 사람들도 "원정 쇼핑"을 하러 원주 AK플라자를 찾습니다. 제천에 사는 박효정 씨(33세 여성)는 "청주에 있는 현대백화점에 가려면 1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원주 AK플라자는 40분이면 돼 명절 때마다 방문한다"고 전합니다.

또한 휴가철에도 AK플라자 원주점은 빛을 발합니다. 여름과 겨울 휴가에 원주의 치악산과 캠핑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AK플라자를 방문합니다. 영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원주의 특성상 인근 설악산과 동해안으로 가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원주점을 들러서 쇼핑을 즐깁니다.

AK플라자 원주점의 이승옥 점장은 "명절이나 휴가 때 방문객이 평소보다 20% 이상 많아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AK플라자 원주점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백화점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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